펜트하우스3, 매운 맛 추가…첫회부터 반전과 배신

입력 2021-06-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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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시즌3이 4일 첫 방송한 가운데 19.5%(닐슨코리아)로 시리즈 1회의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사진제공|SBS

‘펜트하우스3’ 첫 방부터 시청률 19.5%…무엇이 달라졌나

신출귀몰 엄기준·이지아 복수 흥미
뉴페이스 박호산·온주완 역할 관심
완성도 높여 주 회당 90분 12주 방영
“역시 완결편의 힘!”

SBS ‘펜트하우스’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4일부터 시즌3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는 극중 최고 악역인 엄기준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출소하고, 그의 전 아내인 이지아가 복수전을 준비하는 과정을 숨 막히게 펼쳐내며 1회 만에 19.5%(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시즌의 1회(19.1%) 수치를 가뿐히 제친 시즌3의 ‘시청률 신기록’ 작성 여부에도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SBS



‘새 얼굴’ 박호산·온주완의 활약
시즌3에서는 새롭게 투입된 박호산과 온주완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각각 전 시즌에서 학교폭력 피해자가 된 진지희의 아빠, 엄기준으로부터 모든 것을 잃은 백준기를 연기하고 있다. 저마다 수상한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배경도 확 바뀌었다. 시즌 1·2 속 휘황찬란한 상류층의 일상이 펼쳐졌던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좁고 투박한 교도소가 인물들의 새로운 공간이 됐다. 헤라팰리스에 살던 신은경·봉태규·윤종훈·윤주희 등이 제각각 수감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으로도 코믹함을 더했다. 이 가운데 김소연이 석방되기 위해 교도관 앞에서 정신착란 연기를 선보이는 장면이 ‘압권’이란 평가를 받으면서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SBS


주 1회 방영…“완성도 높인다”

시즌1·2와 달라진 것은 또 있다. ‘러브라인’의 지각변동이다. 대학 입시를 앞둔 청아예고 학생들의 기 싸움부터, 권력구도가 재편되면서 벌어지는 어른들의 암투까지 인물간의 관계 변화가 시즌3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청아 키즈’의 대표 커플인 김현수와 김영대는 “한 번의 이별을 딛고 다시 만난 만큼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 시련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앞선 시즌에서 엄기준의 손에 로맨스 상대역인 박은석을 잃은 이지아도 날선 복수를 예고했다. 그는 “전보다 ‘매운 맛’을 더욱 추가했다”며 “시청자의 예측을 모두 빗나간 전개로 더 큰 배신감(?)을 안길 것”이라며 ‘파격’을 자신했다.

금토드라마에서 금요드라마로 편성 자체가 바뀐 점도 눈길을 끈다. SBS는 시즌3을 주 1회 방영해 12주 동안 방송할 예정이다. 대신 종전의 회당 70분에서 20분가량을 늘린 90분 분량으로 선보인다. 제작진은 금토드라마로 방영할 때보다 더 많은 제작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시청자 사이에서는 몰입감이 높아졌다며 오히려 이전 시즌보다 더 낫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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