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안타 1위’ 키움 이정후, 데뷔 첫 월간 MVP 영예

입력 2021-06-0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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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생애 처음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BO는 5월 MVP 기자단 및 팬 투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2만6702표 중 18만1714표(55.6%)로 총점 55.94점을 얻어 25.81점으로 2위에 오른 강백호(23·KT 위즈)를 제쳤다.

이정후는 5월 22경기에서 타율 0.451(1위), 37안타(1위), 출루율 0.525(2위), 21득점(공동 2위), 장타율 0.695(4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타격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렸고, 그 중 5차례는 3안타 이상 경기였다. 5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타이인 5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키움에도 경사다. 넥센에서 키움으로 이름을 바꾼 2019년 이후 첫 번째 월간 MVP 배출이다.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2018년 8월 박병호에 이어 약 3년만이다. 키움은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5월 한 달간 14승9패를 거두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버지 이종범(LG 트윈스 퓨처스 타격코치)도 월간 MVP 수상 이력은 없다. KBO 월간 MVP는 매년 진행된 행사가 아니다. 이 코치의 현역 시절 중에는 2005, 2010, 2011년에만 진행됐는데 당시 수상하지 못했다.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이정후의 모교 휘문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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