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 싹쓰리·환불원정대 넘겠는데?

입력 2021-06-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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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8인조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가 데뷔를 앞두고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멤버인 가수 박재정, 방송인 지석진, 래퍼 원슈타인, 가수 KCM(왼쪽부터)이 무대에서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데뷔 임박

나얼·박근태 등 데뷔곡 후보 경연
유닛 활동도 가능해 레퍼토리 다채
“음원차트 상위권 질주 가능성 크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를 넘어서라!’

MBC ‘놀면 뭐하니?’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는 각각 지난해 신나는 댄스곡과 ‘걸크러시’의 진면목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음원시장은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더욱 활기를 띠었다. 이들에 이어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가수 김정민·쌈디·연기자 이동휘·이상이 등 8명의 멤버로 구성된 MSG워너비이다. 이들은 과연 싹쓰리와 환불원정대의 성과를 넘어서는 파급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달 데뷔…인기 창작자들까지 참여
‘놀면 뭐하니?’는 3월 말부터 제작자 유야호(유재석)가 이끄는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경연을 거쳐 최종 8명의 멤버를 확정한 뒤 이달 데뷔곡을 내놓을 전망이다.

MSG워너비는 2000년대 남성 보컬그룹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경연 과정에 출연한 SG워너비가 ‘라라라’와 ‘내사람’ 등 과거 인기곡으로 다시 음원 차트에 진입해 ‘역주행’ 흥행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여기에 최근 SG워너비와 호흡을 맞춰온 로코베리와 대표적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영준, 인기 작곡가 박근태와 김도훈 등이 데뷔곡 후보 경연을 펼치면서 싹스리와 환불원정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이 벌써 커지고 있다.

특히 MSG워너비의 멤버수가 8명이라는 점에 비춰 일부 멤버들을 따로 떼어내는 ‘유닛’ 활동까지 가능하다는 점도 이 같은 기대감을 키운다. 그만큼 이들이 선보일 레퍼토리가 다채로울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다채로운 신규 음원으로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MSG워너비의 가능성을 음원 소비 추이에 근거해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감염병 유행으로 인한 신규 음원과 이용량의 감소 속에서 MSG워너비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싹쓰리가 지난해 ‘여름 안에서’ 등으로 인기를 모은 데에는 “최근 4년간 6∼8월 여름 시즌 차트 100위권에 랭크된 댄스장르의 음원 감소” 및 “2018년 이후 4년 동안 100위권 음원 가운데 신곡 수 역시 체감적으로 급감”한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로 “최근 음원시장에 역주행 곡들이 대거 진입해 롱런하는 것의 근본적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여기에 ‘놀면 뭐하니?’의 방송 영향력을 감안하고, 8명이라는 멤버 수에 근거한 전체 팀 및 각 유닛 활동까지 포함해 다수의 신규 음원을 내놓는다면 음원차트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이들의 경연 과정에서 다시 불린 노래들의 차트 역주행도 이를 반영한다고 김 수석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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