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승4패’ SSG의 승리 보증수표는 ‘홈런 2개!’

입력 2021-06-1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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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선수단.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의 팀 컬러는 바로 ‘홈런공장’이다. 이미 지난 5년간 그 같은 팀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 2016년 팀 홈런 2위(182개)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17년(234홈런)과 2018년(233홈런)에는 이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17홈런(3위)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지난해 팀이 9위에 그친 와중에도 홈런만큼은 4번째로 많은 143개를 쳤다.

올해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유섬의 기존 장타자들에 최주환과 추신수를 새로 영입해 장타 생산 확률을 더 높였다. 14일 현재 팀 홈런 부문 2위(73개)에 오르며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SSG의 홈런이 더욱 위력적인 이유는 기록에도 드러난다. 올해 55경기 중 2개 이상의 홈런을 터트린 23경기에서 19승4패(승률 0.826)의 경이적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퇴출)와 박종훈, 문승원(이상 팔꿈치 수술) 등 선발투수 3명의 이탈을 비롯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비결이다. 무엇보다 팀의 강점을 보여준 경기의 대부분을 승리로 이끈다면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만큼 홈런이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보니 상대팀 배터리도 한층 긴장할 수밖에 없다.

같은 상황에서 타 구단의 성적과 비교해도 SSG의 집중력은 그만큼 도드라진다. 팀 홈런 1위 NC 다이노스(78개)는 2홈런 이상 기록한 경기가 총 20게임이고, 여기서 12승1무7패(승률 0.631)를 기록했다. 이 부문 3위 삼성 라이온즈(54개)도 2홈런 이상 터트린 17경기에서 14승3패(승률 0.824)로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 부문 최하위 KIA 타이거즈(20개)는 2홈런 이상 기록한 경기가 5게임에 불과한데, 이 때 성적도 3승2패(승률 0.600)로 썩 만족스럽진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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