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 발표] 장고 끝낸 김경문 감독,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국민 활력될 것”

입력 2021-06-16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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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행사에 참석한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장고는 끝났다. 이제 성적으로 증명할 일만 남았다.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63)은 ‘국민들에게 활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0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24인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금메달의 신화를 썼던 그가 다시금 올림픽 무대에 선다. 김 감독은 “벌써 13년이 지났다. 또 이 자리에 있을 줄은 몰랐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야구가 들어가게 됐다. 선수,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목표를 꼭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깜짝 발탁됐다.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할지는 모르겠지만, 차세대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 조커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뽑았다.”


-사이드암 투수 3명(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두산 베어스 최원준, KT 위즈 고영표)이 포함됐다.

“자기 역할 꾸준히 잘해준 선수들이다. 1경기 잘하고 다음 경기 못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꾸준히 잘하는 선수들이라 감독들에게 점수가 높다. 보직은 훈련을 통해 결정할 것이다.”


-최정(SSG 랜더스)이 제외됐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최정을 봤다. 투수들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내야수비가 견실해야 한다. 최정도 수비를 잘하지만 그 부분을 먼저 생각했다.”


-아마추어 선수와 박효준(뉴욕 양키스)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박효준은 영상으로 지켜봤다. 좋은 실력을 갖고 있지만 ‘오지환이 더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마추어 제외 역시 아쉽다. 한 명이라도 뽑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2019년 “오지환(LG 트윈스)과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을 뽑지 않겠다”는 발언이 보도된 적이 있는데?

“인터뷰는 아니었다. 선수 개인의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이다. 사석에서 작은 의견을 이야기한 것이 보도됐다. 오지환이 지금 수비 가장 잘하지 않나? 타율은 낮지만 수비를 제일 잘한다고 판단했다. 스태프들이 그 부분에 점수를 많이 줬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만만하진 않지만 한국야구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신 국민들의 자존심도 걸린 대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선수들이 힘내고 마음을 모아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활력이 되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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