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제한’ 조우진 “첫 카체이싱에 긴장…촬영 마치고 고혈압 얻어”

입력 2021-06-16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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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이 카체이싱 연기 고충을 털어놨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발신제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우진과 김창주 감독이 참석했다.

‘발신제한’ 속 카 체이싱은 주인공이 차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액션 극과 다르다. 김창주 감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지뢰를 밟은 채 사건이 시작된다. 폐쇄성이라는 부담감 속에서 주인공이 돌파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조우진은 “차는 제2의 주인공”이라고 강조하며 “차가 주는 속도감, 타격감이 주는 영화적 요소가 어느 배우 못지않은 큰 역할을 한다. 한 몸이 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극에 잘 잡히려면 차와 한 몸이 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공포증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창문 하나 열려있지 않은 차에서 촬영을 하려니 불안감이 엄습했다”고 토로했다.

조우진은 극중 협박을 받는 성규의 긴장감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고민했다. 상상력에 기인해야했다. 밑에는 항상 폭탄이 깔려있단 상상을 한 채로 상황을 받아들여야 보시는 분들도 긴장감 속 장르적 타격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긴장감을 스스로 품고 있으려고 했다. 끝나고 병원을 가보니 혈압이 많이 올랐다. 그때부터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다. 오늘도 혈압이 오른 것 같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23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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