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DH2 스타] “많은 역할 해줄 것” 윌리엄스 기대에 응답한 박민의 성공체험

입력 2021-06-16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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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주전 유격수 박찬호(25)를 대체할 후보 중 한 명으로 2년차 박민(20)을 지목했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민은 KIA가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하길 기대하는 자원이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에 지명된 것만 봐도 기대치를 알 수 있다. 지난해 1군 무대에선 6경기(1타수 무안타) 출전이 전부였지만,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 확실시된다. 퓨처스(2군)리그에선 30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민은 16일 광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1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이은 2번째 1군 선발출전이었다.

결과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대만족이었다. 데뷔 첫 멀티히트를 신고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4회말 2사 1루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해 2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때 나온 득점이 팀 승리와 직결됐기에 그만큼 의미가 컸다. 6회말 1사 후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 SSG 김찬형의 타구에 포구 실책을 저지른 것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경기였다.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유격수 위치에서 김규성과 박민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박민을 중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스스로의 몫이다. 일단 자신의 활약이 팀의 승리로 이어진 이날의 성공체험은 긍정적 요소임에 틀림없다.

광주|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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