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6/17/107489360.1.jpg)
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이런 가운데 우완 이영하가 모처럼 좋은 투구로 부활 기미를 보였다. 이영하는 16일 삼성을 상대로 6.1이닝 동안 6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성 외국인타자 호세 피렐라에 만루홈런을 맞아 한 차례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직구의 힘이 살아났고, 모처럼 공격적으로 피칭했다.
4월말 극도의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갔던 이영하는 이달 9일 1군 복귀와 함께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2이닝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1군 복귀 이후 2번째 등판에선 한결 안정된 투구로 코칭스태프에 위안을 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7일 삼성전에 앞서 “이영하가 점수는 좀 내줬지만 자기 공을 던졌다. 어느 정도 페이스를 찾았다고 본다. 이를 계기로 자신 있게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이영하가 당장은 선발로 가야 한다. 선발진이 안정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당분간은 보직을 바꿀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