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 1R 4언더파 박인비 “컨디션 더 끌어올릴 것”

입력 2021-06-18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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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여제’ 박인비(33)가 첫 날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26억 원) 첫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로렌 스티븐슨(미국) 등 4명이 7언더파 65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박인비는 3타 뒤진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라운드를 보기 한 개로 막은 것은 잘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샷이 완벽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타수를 많이 잃지 않고 잘 줄인 것 같다”고 말한 박인비는 “출발은 나쁘지 않으니 남은 사흘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라운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 주는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한 주”라며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전체적으로 조금씩 가다듬어서 다음 주엔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주의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운정(31)이 5언더파 공동 7위로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4¤5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뒤 5주 동안 한국에서 자가격리 2주를 포함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LPGA에 복귀한 최운정은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샷 감도 괜찮고 퍼팅감도 괜찮아서 경기를 의외로 쉽게 풀어나간 것 같다”며 “파5가 전체적으로 거리가 짧으니 남은 사흘 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인지(27)도 박인비와 함께 4언더파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언더파 공동 3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최나연(34)은 2언더파 공동 49위에 랭크됐고, 이미림(31)과 박성현(28), 김아림(26)은 이븐파 공동 86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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