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에 웃고 운 서울, 11경기째 승리 못 챙겼다

입력 2021-06-20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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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FC서울이 또 다시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100분가량의 긴 혈투 속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서울의 연속 무승 기록은 11경기(5무6패)로 늘어났다.

서울은 19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지난 3월21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2-1 승) 이후 11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광주도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부상에서 회복한 나상호가 조영욱과 최전방 투 톱으로 나섰고, 기성용이 선발로 출전했다. 광주는 최전방에 장신(193cm)의 허율을 중심으로 엄원상, 엄지성이 좌우 날개로 나섰다. 2001년생 허율에겐 K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다.

서울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팔로세비치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하자 나상호가 상대 오프사이드 함정을 깨고 들어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 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나상호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VAR)을 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후반 광주의 반격은 매서웠다. 하지만 서울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의 추격을 막아냈다.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 후반 16분 서울 김원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광주 김주공을 밀치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서울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제동이 걸렸다. 황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다. 이는 주심이 VAR을 통해 반칙을 선언했다.

서울의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은 키커로 나선 광주 김종우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골키퍼의 양발이 슈팅 직전 모두 땅에서 떨어졌다는 주심의 지적으로 다시 한번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김종우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했다. 결국 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진 이날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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