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ML 데뷔 첫 4안타 폭발, 부진 탈출 신호탄 쐈다!

입력 2021-06-27 14: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지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를 펼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뽑은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37에서 0.272로 껑충 뛰었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13-3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 중 무릎 수술을 받느라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5월 13경기에서 타율 0.317(41타수 13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핵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6월 13경기에선 홈런 없이 타율 0.143(35타수 5안타), 1타점의 빈타에 시달렸다. 5월 1.023에 달했던 OPS(장타율+출루율)도 6월 들어 0.393으로 크게 떨어졌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펼친 4안타 경기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2회말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2번째 타석부터 안타행진을 시작했다. 4회말 1사 1루서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쳐냈고, 후속타자들의 도움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6-3으로 앞선 5회말 2사 3루선 2번째 호세 퀸타나의 초구 시속 148㎞ 직구를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3일 뉴욕 양키스 원정 이후 12경기만의 타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7회말 무사 2·3루선 3번째 호세 퀴하다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8회말에도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4안타 경기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도 “타석에 나갈 때마다 어떻게든 출루하겠다고 생각했다. 마음가짐이 달라진 덕분에 4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