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이닝 1실점’ 양현종, 마이너리그 2번째 선발등판

입력 2021-06-27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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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제공|텍사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하는 양현종(33)이 마이너리그 2번째 선발등판을 마쳤다.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소속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의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 파크에서 열린 엘패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선발등판해 4.2이닝 5안타 1홈런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일 마이너리그행 이후 첫 선발등판(3.2이닝 2실점 3삼진)보다는 나은 투구 내용이다. 홈런을 한 개 허용한 게 흠이었다. 양현종은 1회말 2사 후 솔로포를 내줬다. 브라이언 오그래디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4회까지 매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은 하지 않는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2-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서 제이슨 바르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바르는 이후 타자 2명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오그래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양현종의 추가실점 역시 기록되지 않았다.

양현종은 18일 텍사스로부터 지명양도 조치를 당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이후 트리플A행을 통보받아 빅리그 승격에 재도전하는 상태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당시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한 양현종은 빅리그 콜업 후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남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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