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연애도사’ 고우리, 안타까운 가정사 “숨만 쉬고 산 느낌”

입력 2021-06-30 10: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가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고우리는 지난 29일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에 출연했다.

고우리를 만난 사주도사는 "결단력이 부족하고 정처가 없다. 명확한 목표나 지향점이 없다"고 사주를 분석했다.

이에 고우리는 "어릴 때부터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살았다. 그래서 성격적으로 굳어진 부분이 있다"며 "아주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거주지를 옮겼어야 했다. 초등학교도 다섯 번씩 전학을 다녔고, 그 과정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사람도,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주는 사람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고우리는 "유년 시절에 항상 생각했던 점이, 친구들은 뭔가 자기의 목표나 꿈을 향해 달려가고 평범한 고민들을 할 때 난 그러한 고민조차 할 수 없는 환경이었다 '내가 어떻게 살아야하지,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할까' 하는 고민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며 "'내가 고민을 하고 결정을 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를 돌봐 줄 수 있는 사람, 나를 헤어려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며 "숨만 쉬고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뭘 해야할지 뭘 하고 싶은지 조차 몰랐다. '내가 과연 커서 돈을 벌면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에 사로잡혀 있었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무언가하는 사람들이 그저 부러웠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명확해 진 것 같고 내 주장도 생긴 것 같다"라며 "그래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지금의 내 모습이 살면서 제일 좋다"라고 근황을 털어놔 모두를 안심시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