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이강철 KT 감독, “리그 운영에 차질, 팬·타 구단·KBO에 죄송해”

입력 2021-06-30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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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 스포츠동아DB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리그 구성원으로서 사과를 전했다.

KT는 28일 선수단 관련 인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인원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덕에 밀접접촉자는 1명에 불과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29일 경기는 취소됐고, 30일 예정됐던 LG와 더블헤더 제1경기까지 우천으로 미뤄졌다. 팀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은 충분했다.

이 감독은 30일 LG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 앞서 공식 브리핑에 나섰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서 “팀 내 확진자가 나와 팬분들과 타 구단, KBO 운영에 차질을 빚게 돼 죄송하다. 그나마 최소화돼서 리그를 재개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앞으로는 더 집중해 방역수칙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며칠간 호텔에만 머물렀다.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확진자 발생 시 여파가) 클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크다는 걸 느꼈다. 리그에 영향을 준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합심해 해내야 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따로 접촉할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프런트나 해당 파트에서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있을 것이다. 굳이 나까지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잠실 LG 트윈스전 취소에 앞서 1군에서 박승민 투수코치와 이승호 불펜코치를 말소하고, 배우열 육성군 투수코치를 등록했다. 메인 투수코치 역할은 기존에 등록돼있던 김태한 투수 코디네이터가 맡고, 배 코치가 불펜을 담당한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까지 목표는 현상유지. 이 감독은 “현재 승패 마진 +12다. 남은 경기 5할 승부를 유지해 이 정도만 유지하면 좋겠다. 앞선 2년간은 출발이 안 좋았다가 올라가는 입장이었다. 떨어질까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남은 전반기 무리수를 두지 않고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잠실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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