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올림픽 리허설 1무1패‘ 김학범 감독, “본선 실수 NO, 목표는 메달”

입력 2021-07-16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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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스포츠동아DB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 역전패했다. 앞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2-2로 비긴 한국은 이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 난조와 거듭된 교체로 전열이 흐트러져 순식간에 2실점을 내줬다. 특히 후반 44분경, 상대의 묵직한 킥을 골키퍼 송범근이 잡으려다 가랑이 사이로 빠트린 장면이 아쉬웠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본선에서 나왔다면 큰 일이 날 뻔한 장면이 나온 경기였다. 남은 기간 잘 정비해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 하겠다”면서도 “어떤 색이든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갖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소중한 평가전 기회를 얻게 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본선에서 나오면 큰 일날 상황이 많았다. 잘 주지시켜 본선 경기를 대비하겠다.”

-수비불안이 또 나왔다.
“개인적 판단미스에서 나온 부분이다. 그런 부분을 잘 채우면 훨씬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강호들과 2차례 평가전에서 무얼 얻었나?

“문제점을 발견했으니 소득이 많았다. 수비 불안은 강팀과 부딪혔을 때 나오는 법이다. 하나씩 잘 대비할 것이다.”

-본선에선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려 한다. 선수들에게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올림픽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색이든 메달을 가져오겠다.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

“황의조 홀로 경기를 책임지는 건 어렵다. 원 톱부터 투 톱까지 두루 준비하고 있다.”

-박지수를 김민재 대신 발탁했는데.

“몸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서두르지 않고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 분명 잘해내리라 믿는다. 시간을 갖고 발을 맞추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송범근의 치명적 실수가 있었다.

“본선에서는 나오지 않을 장면이다. 빨리 경기를 전개하려다 나온 실책이다.”

-1차전까지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자신감을 더 끌어내야 한다. 다소 위축된 모습이 보인다. 속도감 있는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후반 막판 많은 교체로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그곳에서 실책이 비롯됐다. 본선에선 이런 로테이션이 나올 수 없다. 본선을 겨냥한 계산은 섰다. 착실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2경기를 치르며 뚜렷한 베스트 라인업이 안 보였다.

“상황에 맞추려 한다. 선수 모두의 개인기량이 엇비슷하다.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곧 베스트 멤버다.”

-와일드카드의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포커스는 본선이다. 현재 몸 상태는 70% 정도다. 본선에서는 훨씬 몸이 올라올 것이다.”

-올림픽 장도에 오른다.
“프랑스 평가전을 이겼다면 좋았을 것이다. 비록 졌지만 선수들을 믿고 있다. 서로를 신뢰하고 준비하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본선에서 좋은 소식을 많이 드리겠다. 꼭 결과로 보답하겠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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