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눈앞…이용자 과몰입 예방 대책은?

입력 2021-07-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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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시스템의 구매 화면

구매한도 5만원…과몰입땐 중독 상담

건전구매지킴이…구매한도 설정 의무
전자카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보호
발매총량 항시 관리·구매이력 분석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이하 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8월 6일부터 경륜과 경정의 온라인 발매를 시작한다. 공단은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는 온라인 발매가 시행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매출총량에 따른 발매규모 관리, 이용자 과몰입 예방, 사업 건전화 방안 등 다양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륜과 경정의 온라인 발매는 공단, 부산스포원, 창원레포츠파크 등 3개 경주사업자가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은 공단이 지방사업자의 위임을 받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현재 공단의 전자카드(영업장 내 사용)를 고도화한 발매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 등 보안기술을 적용해 구축하게 된다.

온라인 발매 규모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매출총량을 기초로 사업추진 환경을 고려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결정한다. 주기적으로 온라인 발매 실적을 점검해 총량의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규제 장치를 마련해 관리한다.

과몰입 예방을 위한 게임몰입도 측정 서비스



이용자 과몰입 예방, ‘건전구매지킴이’
온라인 발매를 앞두고 제기됐던 여러 우려 중 가장 많은 것은 경륜·경정 발매에 대한 접근성이 간편해지면서 생기는 이용자 과몰입이다. 그래서 공단도 온라인 발매로 인한 과몰입 예방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현재 신규로 구축하는 온라인 발매시스템에는 이용자들의 과몰입에 대한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온라인 회원가입 시 실명과 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과정을 거치면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본인의 성향 분석 결과를 기초로 온라인 구매한도 등을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개인별 구매이력을 분석해 이를 이용자에게 피드백하는 건전구매지킴이 기능과 상담서비스 자동연결 기능 등도 포함했다.

건전구매지킴이는 게임몰입도 측정, 구매한도와 몰입완화기간 설정, 구매이력 분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별 게임 몰입도를 측정해 과몰입으로 분류되면 중독예방 상담 등을 통해 관리에 나선다. 개인별 수입과 지출 규모에 따라 합리적인 베팅금액을 제시해 준다. 또한 몰입완화기간을 설정해 승자투표권 구매를 중지시키는 등 다양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과몰입을 예방한다.

온라인 발매 이용자가 반드시 해야 하는 자기한도 설정



구매한도 5만원, 오프라인의 절반 축소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의 온라인 구매한도액은 1경주 당 5만 원이다. 오프라인 구매 한도 10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온라인 구매는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1대)으로만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선수와 심판, 사업장 근무자 등 경륜·경정사업 관련자는 회원가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경주가 끝나면 녹화영상을 공개해 경주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불법도박 적발을 위해 민간 모니터링단도 확대 운영한다.

공단은 온라인 발매 도입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 2개의 장외지점을 조기에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로 사업을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외지점 폐쇄로 생기는 영업장 유휴공간은 앞으로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점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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