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펜타곤)이 연기 차기작으로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연출 박단희, 극본 문원영 구소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꼭 하고 싶었다”라는 답을 내놓으며, 특별한 ‘재미’를 자신 있게 보장했다.
‘블루버스데이’는 10년 전 내 생일 날 죽음을 택한 첫 사랑, 그가 남긴 의문의 사진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로맨스릴러다. 홍석이 이 작품에 매력을 느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너무 재미있는 대본이었는데, 무엇보다 타임슬립이라는 주제가 무척 흥미로웠다”는 것. 여기에 오하린(김예림)과 지서준(홍석)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와 서준의 죽음에 관한 스릴러가 더해지니 매력은 배가됐다. “꼭 해보고 싶은 장르 중 하나였는데, ‘블루버스데이’를 만나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인 홍석에게선 굉장한 설렘이 느껴졌다.
홍석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박단희 감독님에게 강력히 어필했던 만큼 준비도 철저하게 했다”고 말했다. 먼저 서연고등학교 학생 ‘지서준’을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친구들과 사이도 좋은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정 많은 아이”인 동시에, “속은 외롭고 차가운 부분이 있어 남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하는 속내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마디로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마음속에는 늘 외로운 이면이 숨겨져 있다”는 것.
이처럼 자신만의 캐릭터 분석을 마친 홍석은 그 다음으로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불가항적 매력”을 가진 서준을 완벽히 표현해내는데 집중했다. “잘생겨 보일 수 있도록 잘생긴 외모를 준비했다”라는 유쾌한 농담으로 서두를 연 홍석은 “지서준은 차가운 분위기를 내는 모범생 느낌이라고 생각해서 앞머리를 차분하게 내리고 교복은 최대한 단정하게 입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 다정함이 배어나올 수 있게 연기 톤에도 신경 썼다”고. 하린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서준은 이와 같은 홍석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김예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대본 연습 때 처음 봤는데, 무척 유쾌한 성격이고 말도 잘 통해서 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매 촬영마다 가까워진 탓에 ‘10년 친구’라는 하린과 서준의 설정을 어렵지 않게 소화할 수 있었다. Shout out to (크게 소리쳐) 김예림!”이라는 홍석의 재치 넘치는 답변에서는 두 사람의 ‘찐친’ 분위기가 여실히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홍석은 “많이 기다려주셨을 예비 시청자 여러분! 드디어 ‘블루버스데이’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관심 갖고 재미있게 촬영한 작품이기에, 여러분에게도 재미있고 좋은 작품으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블루버스데이’는 23일 금요일 오후 7시 네이버 TV를 통해 최초 공개되며, 8월 6일부터 유튜브에도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