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못하는 게 뭐야?… ‘투수 QS+’ ‘타자 적시타’ ’주자 도루’

입력 2021-07-27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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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투수-타자-주자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7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고, 삼진 5개를 잡았다.

이는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3번째 퀄리티 스타트+의 기록. 또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마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오타니는 비록 홈런을 때리지는 못했으나 0-0으로 맞선 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우중간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는 팀의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안타를 때린 뒤에는 주자로도 활약했다. 오타니는 무사 1루 상황에서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이어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는 시즌 14번째 도루.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자신의 도루와 득점으로 결승점까지 올린 오타니는 마운드에서는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오타니는 2-1로 앞선 5회 돔 누네스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큰 위기를 맞지 않았다. 또 6회와 7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LA 에인절스는 7회 잭 메이필드의 2점 홈런에 힘입어 4-1까지 달아났고, 9회에는 2점을 추가했다. 또 구원진이 나머지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즌 15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80이닝을 던지며, 5승 1패와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또 타석에서는 시즌 76번째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 투수, 타자로 나서 적시타, 주자로 도루. 오타니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가장 강력한 MVP 후보임을 입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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