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공포 넘어 짜증 날 정도”…‘괴기맨숀’ 극강의 공포

입력 2021-07-28 15: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괴기맨숀’이 더욱 충격적인 스토리로 돌아왔다. 현실 공포를 자극했던 극장판 보다 극대화된 공포를 선사할 전망이다.

28일 오후 2시 KT 썸머 드라마 콜라주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조바른 감독, 배우 성준, 김홍파, 이창훈, 박소진, 서현우가 참석했다.

드라마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오래된 아파트 광림맨숀에 취재차 방문하게 된 웹툰 작가 지우가 관리인에게 듣게 되는 각 호에 얽힌 괴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 앞서 개봉한 극장판 '괴기맨숀'은 ‘층간 소음’, ‘곰팡이’, ‘엘리베이터’ 등 8개 에피소드를 다섯 가지 괴담으로 재구성했고, 3.2만 관객을 동원했다.


'괴기맨숀'은 성준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성준은 웹툰 작가이자 괴이한 소문을 취재하기 위해 광림맨숀을 찾아가는 지우 역을 맡았다. '스카이캐슬'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보라는 지우와 함께 작업실을 공유하고 있는 후배 다혜 역으로 성준과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 김홍파는 광림맨숀의 기이한 이야기를 전하는 관리인 역을, 이창훈은 층간소음 문제를 겪고 있는 작가 역을, 박소진은 살해 용의자가 된 남자친구를 지키기 위한 약사 역을, 서현우는 광림맨숀에 관한 기이한 소문을 알고서도 세입자들에게 소개하는 중개인 역을 맡아 극의 스릴을 더한다.

첫 공포물에 도전한 박소진은 “겁쟁이인데 대본을 읽었을 때, 첫 에피소드를 보자마자 실제 겁이 더 많아졌다. 침대에서 발을 내렸을 때 옆에 아기 신발이 있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됐다. 일상의 공포와 가깝다는 게 흥미로워서 하게 됐다”며 “연기변신을 꽤했다기 보다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나도 모르는 얼굴이 나왔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약사 역에 대해서는 “가정이 있는 남자를 사랑한다. 그 남자가 어느 날 비에 잔뜩 맞은 채로 아내가 알게됐다고 해서 내 집에 숨겨줬다. 약국에서 일을 하는 역할인데 일하고 집에 왔더니 그 남자가 무슨 말을 해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그랬는지는 드라마로 확인해 달라”며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충격적 결말이 나온다. 내 분장을 보고 스스로 놀랐다. 드라마에서만 공개된다”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성준은 마지막 회를 가장 추천하고 싶은 회차로 꼽았다. 성준은 “마지막 회(곰팡이 편)가 ‘이거다’ 싶은 임팩트가 있다. 마지막 회는 긴장감이 동적이고 공간도 무서웠다. 김보라의 등장도 있다. 보라가 영화판에서 소개가 잘 안돼서 아쉬웠는데 드라마에서는 활약한다”고 귀띔했다.


이창훈은 907호 샤워실편을 선택했다. 그는 “장치적인 효과도 훌륭하고 소진 씨 연기도 그렇다. 나머지 배우 분들은 많이 봤다. 소진 씨는 가수 출신이지만 연기를 보고 내가 후회감이 들었다. 내가 저렇게 해야하지 않나? 많이 배운다 는 생각을 했다. 남자와 여자 간의 감정과 맨션의 공포를 표정으로 담아낸다. 섬세함 때문에 공포가 배가 된다”며 박소진의 연기를 극찬했다.

박소진은 “고를 수가 없다. 첫 대본을 보고 곰팡이의 기괴함이 어떻게 실현될까 기대했다. 그게 정말 실현돼서 이상한 기분도 좋고 첫 에피소드의 완성도도 굉장히 높다. 인형을 반려동물인 것처럼 연기하는 서현우 배우의 모습도 너무 이상하게 보였다. 훌륭한 에피소드들이 많다”고 자부했다. 서현우 배우는 “곰팡이 편은 공포와 괴상을 넘어서 짜증이 났다. 곰팡이를 보며 미칠 거 같았다. 분장, 미술적 요소가 잘 살고 배우들의 연기가 잘 살았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자신감처럼 극강의 현실 공포를 선사할지,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에 관심이 모인다.

‘괴기맨숀: 디 오리지널’은 30일 밤 9시 40분 SKY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올레tv, Seezn, Skylife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