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알고있지만’ 김민귀, 자필 사과 “사생활 문제 죄송…방역 수칙은 준수”

입력 2021-07-27 22: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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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연인의 사생활 폭로를 인정한 배우 김민귀가 재차 사과했다.

김민귀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민귀는 "최근 저의 사생활로 인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며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선배, 동료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개인의 삶에 좀 더 성숙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도 그 친구가 쓴 글을 읽어 보았고 읽으며 저의 지난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저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반성과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가 된 격리 기간 중 무단 이탈에 대한 부분은 5월 21일 금요일 접촉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 저 역시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5월22일 방역 담당관으로부터 자가격리에 대한 통보를 받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장소에서 이탈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지침을 지켰음을 강조했다.

김민귀 사생활 폭로글은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TV에 너가 계속 나오고 인스타에도 자꾸 올라오는데 모든 사람들이 네가 이기적이고 인간답지 못한 나쁜 쓰레기란 걸 다 알았으면 좋겠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6년 넘게 연애하는 동안 나 몰래 간 클럽과 원나잇, 여러 여자들과의 바람, 게다가 양다리까지 걸치며 폭언을 한 너. 또래들과 드라마를 찍던 중 어느 날 갑자기 나를 대하는 태도가 차갑게 변한 너는 바람을 피고 나 몰래 한 달 넘게 양다리를 걸쳤어. 그 시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너랑 잠자리 한 것도 너무 치욕스럽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을 때도 난 네 걱정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도 이미 양다리 걸친 상황이었고 너 코로나 밀접 접촉자라서 자가격리 시작했을 때도 그 여자 만나러 새벽에 몰래 나갔잖아"라며 "결국 며칠 뒤 너는 코로나 확진이 되었으면서 너랑 접촉이 있었던 나한테 그 사실을 먼저 알리지도 않았어"라고 덧붙였다.

관련해 김민귀의 소속사 빅픽처엔터테인먼트는 26일 "사생활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죄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폭로된 내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면 김민귀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수칙를 위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모델 출신 김민귀는 올해 tvN 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을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고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현재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에 출연 중이다.


● 다음은 김민귀 글

안녕하세요. 김민귀 입니다.

최근 저의 사생활로 인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저도 그 친구가 쓴 글을 읽어 보았고 읽으며 저의 지난 행동에 대해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한 저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반성과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공유했던 친구에게 상처를 준 점,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잘못이며 반성합니다. 그 친구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제가 된 격리 기간 중 무단 이탈에 대한 부분은 5월 21일 금요일 접촉자 중 한 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 저 역시 당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당일 음성 판정을 받은 후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밀접 접촉자로의 분류 전 최소한의 일상생활과 거주지로의 이동을 권유 받았고 일상생활을 하였습니다.

5월22일 방역 담당관으로부터 자가격리에 대한 통보를 받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장소에서 이탈한 적은 없습니다. 모두가 조심하는 예민한 시국에 더 적극적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바 논란을 일으켜 송구스럽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과 선배, 동료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도록 개인의 삶에 좀 더 성숙하게 대처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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