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마린보이’ 황선우 뒤엔, CJ의 묵묵한 후원

입력 2021-08-03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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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후원사인 CJ제일제당에 감사의 뜻을 전한 황선우. 사진출처|황선우 인스타그램

희망과 진정성 품은 ‘착한 기업’으로 성장 중인 CJ제일제당
황선우, 경기 후 CJ제일제당에 감사 전해
올해 2월부터 공식 후원사, 훈련 전념 도와
스포츠마케팅 내 선수발굴하는 팀 별도 구성
ESG·건강과 안전 등 지속가능경영 실행 강조
CJ제일제당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며 고객의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력과 꿈이 있는 선수를 후원하는 ‘꿈지기’ 기업

먼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실력과 꿈이 있는 선수를 후원하는 ‘꿈지기’ 역할에 나섰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뉴 마린보이’로 떠오른 황선우가 대표적 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을 3회 경신했다. 특히 불모지로 불리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의 선전에는 CJ제일제당의 후원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2월부터 공식 후원사를 맡아 국내외 훈련 지원, 전문 코치진 등을 지원하며 선수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 측은 “CJ제일제당 스포츠마케팅팀 내에는 선수들의 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신규 스포츠나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발굴하는 팀이 별도로 구성돼 있다”며 “황선우 역시 에이전시조차 없을 때 그의 잠재력과 세계무대를 향한 강한 도전정신과 확고한 신념을 눈여겨 본 스포츠마케팅팀에서 직접 코치진과 부모님을 접촉해 후원을 결정하게 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황선우의 잠재력은 CJ제일제당의 전폭적 지원과 만나 폭발했다. CJ제일제당이 황선우를 후원한 이후인 5월 자신의 세계주니어 신기록 경신을 기록하며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했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호성적을 낸 것이다. 황선우 역시 올림픽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메인 후원사 CJ제일제당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앞으로 황선우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는 선수와 스포츠 종목은 물론 기업도 함께 성장하기 위해 발판을 다지는 활동”이라고 했다.

CJ제일제당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표지. 사진제공|CJ제일제당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경영 실행

3일 발간한 ‘2020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는 진정성 있는 실행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올해 전략을 담았으며, 특히 지속가능경영의 지향점인 ‘Nature to Nature’에 도달하기 위한 실행 의지를 강조했다.

대표이사 메시지만을 실었던 지난해 보고서와 달리 올해는 지속가능경영 관련 경영진 11명의 메시지를 추가로 담았다. 연구개발과 원료 구매, 생산과 포장에 이르는 전 영역 커뮤니케이션, 인사, 법무 담당 경영진이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이라는 핵심가치에 대한 실천을 다짐했다.

‘건강과 안전’ 주제에서는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CJ 영양설계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존 제품의 영양학적 품질을 평가하고, 품목별 열량 및 5개 영양소(지방,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당류, 나트륨)의 상한 기준치를 정해 건강간편식 ‘더비비고’ 등 신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또 소비자 건강을 위한 차세대 식품소재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발효기술을 토대로 개발한 식물성 발효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가 대표 품목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 주제에서는 친환경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잠재 폐기물을 저감하고 순환 자원 인증을 통해 총 5577톤의 폐기물을 줄였다. 이는 전년 대비 7.7배 향상된 수치다. 패키징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난해 1019톤의 플라스틱을 저감했으며, 그 결과 전년 대비 1.6배 개선된 1527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위기극복을 위한 중요한 화두”라며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협의체를 주축으로 소비자와 주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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