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양궁 남매·펜싱 F4 모셔라

입력 2021-08-04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안산·김제덕(왼쪽 사진 오른쪽)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도쿄올림픽 스타들 러브콜 쇄도

강철멘탈 안산·파이팅 김제덕 1순위
사브르 금 펜싱 4총사 여심 저격 기대
탁구신동 신유빈·수영 황선우도 인기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스타들이 잇달아 탄생한 가운데 이들을 향한 방송가의 러브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이 그동안 겪은 갖은 고충 등 뒷이야기에 관심 많은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의 시선이 더욱 쏠린다. 이미 일부 선수들이 몇몇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하면서 도쿄올림픽이 낳은 스타들에 대한 방송가의 손짓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어펜져스’, ‘강철멘탈’… 모두 오세요!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정환(38)·구본길(3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5·성남시청), 김준호(27·화성시청)가 8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와 15일 JTBC ‘아는 형님’에 각각 출연한다. 이들은 7월28일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이탈리아를 꺾고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 쾌거를 이뤘다. 훤칠한 외모로도 시청자 눈길을 모아 ‘F4’, ‘어펜져스’로 불리고 있다. 3일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보도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의 인터뷰 등 섭외 요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혼성 단체전·여자 단체전·개인전 등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에게도 방송가 손짓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금의환향’한 안산은 ‘강철멘탈’ ‘멘탈갑’ 등 별칭을 얻었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각 방송사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그에게 출연 요청을 해왔다. 그와 함께 혼성 단체전에 나섰던 “빠이팅!(파이팅)”의 주인공 김제덕(17·경북일고)은 다음달 미국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계획이어서 방송프로그램 출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김준호·오상욱·구본길·김정환(오른쪽 사진 왼쪽부터)이 7월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선다

이들과 함께 17세의 탁구 신동으로 불리는 신유빈(대한항공),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최종 5위를 차지한 황선우(18·서울체고), 2m35로 뛰어올라 한국기록을 다시 쓴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 등도 주요 출연 섭외 대상자 물망에 올라 있다. 이미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예능감각을 뽐낸 여자배구의 ‘식빵언니’ 김연경(33·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등에게도 다시 시선이 쏠린다.

모두 이번 올림픽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각기 무대에서 선전한 국가대표들이다. 특히 경기 직후 인터뷰 등을 통해 내놓은 거침없고 당당한 자기표현,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에 수긍하며 내어 보인 밝은 표정과 웃음의 발랄함, 케이팝 스타들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평범함에 대한 공감 등 매력으로 경기 중계방송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에게 다가섰다.

3일 한 방송관계자는 “각 선수들이 감염병 확산 여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면서 겪은 고생담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키운다”고 밝혔다. 입담으로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을 카메라 앞에 앉히려는 각 프로그램 제작진의 발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디.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