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재인니 교민 코로나19 등 건강관리 지원

입력 2021-08-05 08: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4일, 한인회와 원격진료 협약 체결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50만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들의 코로나19를 비롯한 질환과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4일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는 재인도네시아한인회와 온라인 원격진료상담을 포함하는 ‘지정병원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한인동포 2만5000여 명은 MJ버추얼케어센터의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한 스마트 기기나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원격진료와 건강상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됐다. 또한 고국 방문시 명지병원에서 대면 진료와 종합건강진단센터의 건강검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6월 인도발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7월까지 두 달 동안 확진자 158만7955명, 사망자 43천541명이 늘어 코로나19 총 확진자수가 35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이중 한인 확진자는 누적 344명이며 이 가운데 20명이 숨졌고, 84명이 에어앰뷸런스나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송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한국을 연결하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서 이왕준 이사장은 “에어앰뷸런스 등을 통해 명지병원에 내원하는 중증의 해외 한인교포 중 인도네시아 교민이 가장 많았다”며 “해외 한인회 중 의료지원이 가장 절실한 인도네시아한인회와의 협약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재한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은 “인도네시아는 경증의 확진자들이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아무런 의료혜택을 못받다가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열악한 의료환경”이라며 “명지병원 버추얼케어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진단과 처치로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도네시아한인회와의 협약으로 명지병원 MJ버추얼케어센터의 해외동포 대상 토탈 라이프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미국 애틀란타와 하와이 한인회, 과테말라한인회 등 미주와 중동 및 아프리카에 이어 아시아 동포들까지 확대됐다.

한편,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명지병원에서 이왕준 이사장과 김세철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 조동영 교수 등이, 재인도네시아한인회에서는 박재한 회장과 손한평 수석부회장, 김종헌 수석부회장, 최인실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