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위기 속 5분기 연속 영업흑자

입력 2021-08-15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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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31%↑ 1969억, 매출은 1조9508억
역대 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항공화물 호조 힘입어
대한항공이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잠정집계해 공시한 2021년 2분기 매출은 1조95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 증가 1969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크게 줄었지만 화물수송 극대화 및 대대적인 비용절감으로 2020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을 이끈 것은 역시 화물사업이다. 1조5108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의 재고 확충 수요 증가와 해운 수송 적체로 인한 긴급물자의 항공수요 전환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여객기 운항편수가 줄면서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이 부족해 생기는 운임강세도 이어졌다.


반면 2분기 여객사업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대한항공은 국제선 전세기 및 국내선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백신 접종률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엇갈리면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기업의 재고 확충 수요 및 경기 회복에 따른 IT·전자상거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글로벌 네트워크 및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을 활용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다.


항공여객 시장은 하반기도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취항국의 입국제한 정책, 백신접종 추이, 백신여권 도입 여부, 트래블 버블 확대 등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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