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 변신의 아이콘 등극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입력 2021-08-16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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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지효가 ‘마녀 희라’의 시작과 끝을 제대로 장식하며 한계없는 도전을 보여줬다.

송지효는 최근 인기리에 반응을 모으고 있는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극본 이영숙, 연출 소재현, 이수현)에서 사람의 소원을 이뤄주는 음식을 파는 마녀식당의 사장이자, 남다른 서사를 지니고 있던 캐릭터 ‘조희라’로 시청자와 만났다.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송지효의 활약이 더욱 눈 부셨다.

이번 작품에서 송지효는 그녀에게 쉽게 떠올릴 수 없던 냉철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소화했다. 평소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긍정에너지를 뿜어내는 송지효와 시크한 ‘마녀’라는 상상할 수 없었지만,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통해 이 같은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먼저 오묘한 눈빛을 느끼게 하는 렌즈,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화려한 프린팅의 의상, 냉혹함을 느끼게 하는 립 컬러 등 ‘마녀 희라’ 그 자체를 표현했다.

또 송지효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발성 톤과 눈빛, 연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들의 소원을 대가로 황홀한 맛이지만, 잔혹함을 만들어내는 마녀가 되기까지 그녀만의 남다른 사연이라는 반전도 드러나면서 인간 ‘조희라’의 모습을 면밀하게 연기로 표현했다.

송지효가 작품 속에서 흘린 애절한 눈물과 비참함이 한 꺼풀씩 벗겨질 때 마다, 판타지 적 분위기가 아닌 정통멜로의 진수를 느끼게 했다. 마냥 무섭지도 않았으며 여기에 따스한 감동까지 선사해 작품에서 여러가지 장르를 진실성있게 보여주며 매 에피소드마다 변화하는 ‘원톱여주’ 다운 활약을 제대로 보여줬다.

송지효는 마지막 촬영 후 “희라라는 캐릭터와 조금 더 친해지고 많은 분들에게 조금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더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 만큼 아쉽기도 하지만, 좋기도 하다”고 전했다.

송지효가 마녀 캐릭터로 활약 중인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와 동업자 진(남지현), 알바 길용(채종협)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드라마다. 티빙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사진 제공: 티빙]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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