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최대 규모 ‘스테이플렉스’ 백화점이 온다

입력 2021-08-19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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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20일 그랜드 오픈한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동탄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20일 그랜드 오픈
쇼핑몰과 백화점의 장점만 쏙쏙
각 층별로 차별화된 콘셉트 눈길
문화, 식음료 등 체험 콘텐츠 가득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20일 문을 연다. 2014년 수원점 개점 이후 7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야외 스트리트 쇼핑몰과 백화점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간이다. 면적 24만 6000㎡, 지하 2층~지상 6층으로 구성한 경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예술, 문화, 식음료(F&B) 등 체험 콘텐츠로 채우는 등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백화점’인 스테이플렉스(stayplex, 머물다는 뜻의 stay와 복합공간을 의미하는 complex를 합친 말)를 지향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외부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다양한 경험 콘텐츠를 갖춘 차별화 매장

각 층의 이름에 층별 콘셉트를 반영했다. 1층 ‘더 원더스’는 해외 패션으로 꾸몄다. 일명 ‘에루샤’라 불리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은 없지만 생로랑, 펜디, 로에베, 발렌시아가,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등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이 좋아하는 고급 브랜드를 선보인다.

2층 ‘글램 스페이스’에는 MZ세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했다. 샤넬 부티크, 디올, 입생로랑, 구찌뷰티, 이솝, 버버리 뷰티, 샹테카이 등이 대표 브랜드다.

4층 ‘플레이 그라운드’에는 구매력 높은 ‘3040 동탄맘’을 사로잡기 위한 키즈 콘텐츠가 즐비하다.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키즈 카페인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 등 유아동 전문관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밖에도 체험형 매장인 메가샵을 특화해 나이키의 디지털 콘셉트 매장인 나이키 라이즈, LG전자 프리미엄 매장, 삼성전자 비스포크 특화존 등이 들어선다.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8m짜리 대작 ‘In the Studio, December 2017’.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예술 콘셉트로 채운 체험형 혁신 공간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위해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 100여 점을 곳곳에 전시했다. 또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해 배우 이동휘의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한다. 총 31개 작품에 적용되며 작품 옆 QR코드 및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대표 예술품으로는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8m짜리 대작 ‘In the Studio, December 2017’, 김형기의 ‘아트월’, 레픽아나돌의 키네틱 미디어아트 ‘Nature Wave’, 허산의 ‘공든탑Ⅱ’ 등이 꼽힌다.
2층 롯데갤러리 아트스페이스&아트월에서는 에드 루샤, 이우환, 박서보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는 ‘아트 콜렉티브; 나우&네버’를 전시한다.

지하1층에 위치한 푸드에비뉴. 사진제공|롯데백화점

100여 개 이상의 식음료 매장에 최고 수준 방역까지

전체 영업 면적 중 27.7%를 차지하는 100여 개 식음료 매장을 조성했다. 조희숙 셰프와 손잡은 ‘한국인의 밥상’, SNS 60만 이상 팔로어 ‘콩콩’의 도시락 전문점인 ‘콩콩도시락’, 서울 청담동 핫플레이스 ‘스케줄 청담’, 대만에서 건너온 ‘베지크릭’, 엔제리너스와 양태오 디자이너가 협업한 갤러리 카페 ‘엘리먼트 바이 엔제리너스’, 태국의 3대 씨푸드 전문점으로 알려진 ‘꽝씨푸드’ 등을 만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오픈하는 만큼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방역 시스템으로 중무장했다. 주 출입구에는 방문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체온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열화상 인공지능(AI)과 에어 퓨어 게이트를 마련했다. 접촉하지 않고 손가락만 갖다 대도 눌러지는 방식의 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자동으로 자외선 살균 소독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장치, 고객과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셀프 결제 시스템 등 최신 방역 기술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동탄점은 브랜드 구성은 물론 경험 콘텐츠, 식음료, 방역 등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고 최신 트렌드와 동탄점 상권 특성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점포”라며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넘어 국내 백화점을 대표하는 점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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