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



[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가수 임영웅 팬클럽의 나눔이 지역과 세대를 가로질러 이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이화영아원은 12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광주전남’으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김장김치를 후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김장 나눔은 겨울을 앞두고 시설에서 생활하는 영유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고자 팬클럽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후원된 김치는 배추김치와 갓김치, 백김치, 동치미 등으로 구성됐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됐다. 전달식에는 이화영아원 기세순 원장과 영웅시대 광주전남 회원들이 함께해 아이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나눴다.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2023년부터 이화영아원과 인연을 맺고 가정의 달 물품 후원, 보육 봉사활동, 김장김치 나눔 등을 매년 이어오고 있다.

팬클럽 관계자는 “겨울이 오면 아이들 생각이 먼저 난다. 아이들이 김치를 좋아하고 잘 먹는다는 이야기에 올해도 자연스럽게 김장을 준비했다”며 “서로의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세순 원장은 “매년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보태는 영웅시대 광주전남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나눔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웅시대 옹기종기의 기부증서

영웅시대 옹기종기의 기부증서


‘영웅시대 웅기종기’ 회원들은 한국지역복지봉사회를 통해 매월 정기 후원을 이어가며 독거 및 저소득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 밑반찬 제공과 배달 봉사, 안부를 묻는 말벗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영양 관리와 정서적 고립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졌던 시기에는 냉방기 설치가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후원도 진행했다.

영웅시대 웅기종기는 6월 16일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18일 한국지역복지봉사회에 후원금 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꾸준한 후원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며 팬덤 문화의 사회적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2025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2’를 통해 전국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M HERO 2’ 광주 콘서트를 앞두고 이번 나눔을 진행했다. 음악으로 받은 응원을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겠다는 팬들의 뜻이 연말을 향해 이어지고 있다. 이화영아원은 1986년 개원해 보호가 필요한 신생아부터 5세 영유아까지 현재 4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