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범수(왼쪽)-키움 장재영. 스포츠동아DB
두 ‘파이어볼러’에겐 산뜻한 후반기 출발이다.
빠른 볼을 가지고 있는 투수에게 ‘제구력’은 영원한 숙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구속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제구력이 동반되지 않는 강속구는 오히려 투수에게 독이다.
한화 이글스 좌완 김범수(26)와 키움 히어로즈 우완 장재영(19)은 소속 팀도, 던지는 스타일도 다른 투수다. 하지만 이들은 공통 과제를 가지고 있다. 프로 데뷔 때부터 늘 따라다니는 제구력 숙제다.
김범수는 한화 좌완들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기로 유명한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를 넘을 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전력투구를 할 시에는 슬라이더도 140㎞를 넘긴다.
그러나 2015년에 프로무대에 데뷔한 그는 이후 단 한 번도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 대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 제구 난조로 볼넷이 많았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결국 안타를 내주는 일이 허다했다.
그런 김범수가 2021시즌 후반기 들어 달라졌다. 힘 있는 투구와 함께 제구력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경기에서는 정우람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김범수는 “올림픽 휴식기 동안 제구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 세트 포지션 투구에서 변화를 줬는데, 감각이 조금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인 키움 장재영 역시 제구력을 후반기 들어 잡아가고 있다. 한때 1군에서도 말소되며 신인 최대어로서 크게 자존심을 구겼으나 후반기 등판에서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다. 전반기 7경기 평균자책점은 16.50이었으나 21일까지 후반기 4경기에서는 0.00을 마크했다.
키움은 원정 호텔 술자리 파문으로 인해 선발 투수진의 핵심 전력인 한현희와 안우진을 올해 전력에서 제외시켰다. 대체 선발을 활용하고 있지만, 예상대로 불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이다. 최대 155㎞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장재영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빠른 공에만 의지해서는 KBO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누구보다 절실히 이를 깨달은 두 ‘파이어볼러’는 생존 방법을 조금씩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 이들의 후천적인 노력이 선천적인 재능을 더 빛나게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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