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전만 2개’ 로드FC, 원주 대회에 총력 기울이는 이유

입력 2021-08-2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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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정문홍 회장, 박상민 부대표, GN푸드 홍경호 회장(왼쪽부터). 사진제공|로드FC

강원도 원주가 낳은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2년 만에 원주에서 대회를 연다.

로드FC는 다음달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로드몰 로드FC 059’ 대회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로 ‘아시아 최강’ 원주의 아들 김수철(30·원주 로드짐)과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박해진(29·킹덤MMA)이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른다. 삼보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박정은(25·팀 스트롱울프)은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 심유리(27·팀 지니어스)와 아톰급 챔피언 타이틀전으로 맞붙는다.

타이틀전이 2개나 있을 정도로 로드FC는 이번 대회 대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원주는 로드FC 본사가 있는 도시이고, 창립자인 정문홍 회장의 고향인 특별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본사 직원 대부분도 원주 출신이다.

로드FC는 2012년부터 매년 원주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원주시 알리기에 나서 왔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로드FC 대회 생중계를 통해 건강도시, 문화관광의 도시인 원주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대회에 출전하는 국내선수들과 다양한 국가의 외국선수들이 입국해 원주에서 경기를 뛰고, 관광을 즐기며 원주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만들었다.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 스태프들도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며 원주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이 자연스럽게 홍보됐다.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선수와 국내 거주 외국선수들로 한정된 인원만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기장 방역은 물론이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지도자, 스태프들만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로드FC의 노력을 알기에 원주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행정적, 경제적 지원을 통해 원주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원창묵 원주 시장을 비롯한 원주시 관계자들도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페더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원주 출신 파이터 김수철은 “원주에서 태어났고, 원주에 뿌리를 두고 계속 살았다. 앞으로도 계속 원주에 살 거다. 원주는 30년 넘게 살아온 내 고향이자 내 모든 것이 있는 도시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원주에서 경기에 출전하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고, 항상 원주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고향인 원주에서 꼭 승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드FC 김대환 대표는 “원주는 창립자이신 정문홍 회장님의 고향이자 로드FC의 본사가 있는 특별한 도시다. 매년 원주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건 로드FC에게는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는 것과 같은 행복한 일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원주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9월 4일 대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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