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사진’ 윤상민 작가 뉴욕전…분당에서도 초대 개인전 열어

입력 2021-08-25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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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작가의 사진 작품은 촬영대상의 실체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마음에 남아있는 인상적인 순간을 카메라를 매개체로 이용하여 인상파 그림처럼 표현하는 마법의 사진이다.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아는 것과 상상하는 것을 그리는 그림처럼 윤상민 작가가 창안한 특별한 방법으로 촬영대상의 실체를 추상화하고 상상력으로 촬영하여 작가만의 독특한 사진을 창출한다.

윤상민 작가의 작품들은 이미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메디나 로마 갤러리아 개인전(로마·이탈리아), 선아트스페이스 개인전(베이징·중국), 위해시미술관 초대개인전(위해시·중국), 루산시미술관 초대개인전(루산시·중국) 등을 통해 이미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중국 위해TV 뉴스와 루산TV 뉴스에서는 윤상민 작가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비중있게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과 유럽을 거쳐 9월에는 미국 뉴욕 소재 K&P Gallery 초대 개인전 (9. 23~10. 2)을 갖는다. 뉴욕 개인전에 앞서 분당 율동공원 소재 성남아트센터 책 테마파크 갤러리 초대 개인전(9. 1~9. 14)도 열린다.

원근법을 사용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그림처럼 빛의 명암과 대비가 강조돼 입체적으로 표현되는 윤 작가의 사진작품은 전시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때 좀더 명확하게 작가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윤상민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인내로 무장한 눈과 사랑을 품은 손끝으로 카메라의 심장을 건드려 빛의 특성을 활용한 추상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창작은 기존의 틀을 깨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사진은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지만 내가 창작하는 사진은 촬영대상인 나무의 세밀한 부분을 아주 많이 생략하여 추상화 한다”고 설명했다.


윤 작가에 따르면 추상은 세밀한 사실적인 표현을 생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빼는 것은 또 하나의 더하기 이고 생략은 또 다른 창조다. 생략된 모습에서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습이 불분명해지지만 깊은 의미가 더해진 다른 모습으로 창조된다.

윤 작가는 “내 작품에서 나타나는 빛의 흘림과 채색의 모호함은 추상화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언어이고 미학적 메시지이다. 나는 빛이 카메라 내부에서 회절, 굴절, 반사등의 변화로 빛의 흘림과 채색의 혼합이 일어나도록 유도함으로써 이미지를 추상화 시킨다. 그리고 그 이미지 속에 사랑, 인내, 평화, 꿈이 담기도록 창작 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작업 의도이다”라고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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