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소품 표절 논란…외주업체 사과 “우리 불찰” [공식]

입력 2021-08-25 1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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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소품 표절 논란…외주업체 사과 “우리 불찰” [공식]

그룹 NCT 127이 소품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NCT 127은 지난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앨범 ‘Sticker’와 관련해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 가운데 쟈니의 사진 속 벽 포스터 중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NEO TOWN BOYS’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로 디자인이 미국 록 밴드 다운타운보이즈(Downtown Boys)의 포스터와 매우 유사했던 것.

이후 다운타운보이즈가 24일 트위터를 통해 “NCT 127이 우리 포스터를 훔쳤다”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NCT 127과 SM글로벌타운 계정을 태그하며 공개 저격했다.

이에 해당 작업을 진행했던 한 외주업체가 직접 사과하며 실수를 인정했다. 이들은 “다운타운보이즈의 포스터를 허가 없이 수정하여 사용한 건에 대해 해당 아티스트와 그래픽디자이너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다”고 사과했다.

외주업체는 “이번 자체 컨텐츠의 미술을 의뢰받고 진행 단계에서, 대학생들이 직접 꾸민 공간을 컨셉으로 다양한 아트웍 이미지를 벽면에 배치하고자 했다. 평소 다운타운 보이즈의 팬이었던 자사 디자이너 직원은, 그래픽 원본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배경 소품으로 사용되었을 때 이미지의 무드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수정작업을 거치며 해당 그래픽이 오마주 형식으로 작용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운타운 보이즈와 원본 그래픽디자이너의 작품을 훼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SM엔터테인먼트와 NCT 127에게도 피해를 끼친 것에 사과하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검수를 철저히 하겠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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