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유재석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25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020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과 여서정이 출연했다.
신재환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양학선에 이어 9년 만에 금메달을 기록했다.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신재환은 영광의 순간을 떠올리다가도 “지금이 더 실감이 안 난다. 금메달 땄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 약간 몽롱하다”면서 “지금 마냥 좋다”고 말했다. 오프닝부터 유재석을 곁눈질하며 연신 감탄하던 그는 “꿈같다. 사랑인 것 같기도 하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유 퀴즈’ 출연을 번복했던 신재환은 “‘유퀴즈’니까 무조건 하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날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쉬고 싶었다. 다음날에 아버지가 ‘꼭 나가봐라. 지금 아니면 언제 나가보겠냐’고 하셨다. 나오길 잘했다 싶다”고 유재석을 다시 바라봤다.
여서정은 “꿈꾸고 온 것 같다. 실감이 잘 안 난다. 메달을 딸 줄 모르고 갔던 것이라 더 기쁘고 울컥했다”면서 “아버지가 중계하는 영상을 나중에 봤는데 아빠가 나보다 더 좋아하시더라”고 쑥스러워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