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제덕 “어깨 부상으로 기권, 너무 아쉬웠다”

입력 2021-08-25 22: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유퀴즈’ 김제덕 “어깨 부상으로 기권, 너무 아쉬웠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2관왕 김제덕(17)이 영광의 순간을 돌아 봤다.

25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남자 양궁 국가대표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 동반 출연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에서 ‘파이팅’을 외친 이유에 대해 “시합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께 ‘파이팅하면서 소리 질러고 되냐’고 여쭤봤는데 ‘상대 선수가 쏠 땐 매너가 아니지만 우리 대표팀에 기합을 넣어주는 건 좋다. 더 자신 있게 해라’고 하시더라. 그게 우리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낮춰주고 상대의 긴장감을 높이는 전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제32회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기록하며 2관왕이 됐다. 그는 금메달에 앞서 국가대표로 발탁된 때를 떠올리며 “너무 짜릿했다. 아시안게임이든 올림픽이든 메달을 따려면 먼저 국가대표가 되어야 하지 않나. 국가대표가 됐으니 아직 배울 것도, 성장할 것도 많다는 것에 짜릿했지만 그 기분을 마음속에 넣어뒀다”고 고백했다.

김제덕은 도쿄 올림픽 선발전을 치르던 2019년 가을,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던 바. 그는 “기권했을 때 마음이 안 좋았다. 정신력은 남아 있는데 몸이 안 따라주니까 많이 아쉬웠다”면서 “3월에 올림픽이 밀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선수 입장에서는 기회가 다시 온 거니까 좋았다. 선발전에서 어디까지 살아남을지 보고 싶었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고 싶었다. 국가대표가 되어서 너무 영광이고 짜릿했다”고 털어놨다.

스승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제덕에 대해 “정말 될 때까지 하려는 완벽주의자다. 훈련장에서 집까지 먼데 겨울이나 여름이나 주말에도 항상 개인 연습을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