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D.P.로 거듭난 이등병 안준호의 속을 알 수 없는 건조한 시선과 표정으로 시선을 압도한다. 답답한 현실에서 도망치듯 입대한 군대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에서 도망친 다른 이들을 쫓게 된 안준호. 흔적도 없이 사라진 탈영병의 행적을 쫓던 그는 그들을 군대 밖으로 내몬 가혹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왜 그들은 탈영병이 되었나”라는 짧은 카피와 그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철창을 넘어선 탈영병들의 범상치 않은 이야기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탈영병을 쫓으며 그들의 사연을 마주한 준호와 호열이 그 안에서 무언가 깨닫고 성장해 나간다”는 한준희 감독의 설명처럼 깊은 생각에 잠긴 안준호의 표정은 알지 못했던 현실과 마주한 D.P.의 고뇌를 보여주며 그들이 보여줄 성장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D.P.'는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낸 이야기로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화제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으로, 한준희 감독과 넷플릭스를 만나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온 김보통 작가가 공동 각본에 참여해 원작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6부작의 시리즈로 담아냈고, 전형성을 벗어난 연출과 개성 있는 캐릭터를 그려온 한준희 감독이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탈영병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장르의 틀 안에 담아냈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등 대세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이들의 강렬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그려낸다. “시청자들이 보면서 같이 이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런 지점에 대해 많은 의논과 고민을 하면서 촬영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사회적 함의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가 보지 않았다고 해서 없었던 일이 아닌 군대의 어두운 면까지 직시하면서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정해인과 한준희 감독의 말처럼 이들이 진정성을 갖고 그려낸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D.P.'(디피)는 바로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