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희라, 애 딸린 이혼남이라…결국 강제로”

입력 2021-08-31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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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연이 김희라와 결혼 전 부모님이 반대했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김희라·김수연 부부가 출연했다.

김희라는 신인 배우 김수연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김수연은 "76년도에 신인 배우를 뽑았다. 덕수궁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5명 뽑혔다. 남편이랑 부부로 연기를 했다"고 회상했다. 김희라는 "반한 게 아니라 진짜 부부처럼 잘하자고 해서 결혼했다. 감독님이 잘한다고 살라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연은 "저희 집에 와서 영화 배우가 천직이지만 그만두겠다고 한 적도 있다. 이제 와서 보면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김수연 부모님은 김희라와 결혼을 반대했다고. 김수연은 "남편은 이혼을 하고 아이도 있었다. 저는 어린 나이니까 너도 아기인데 어떻게 아이를 기르겠냐고 했다. 그래도 좋으니까 결국 강제로 했다"고 회상했다.

김수연은 촬영 중 걸려온 큰 아들 전화에 배우를 포기했다. 김수연은 "제가 해남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 아들한테 빨리 오라고 전화가 3-4통 왔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가정, 아이가 첫째고 남편이 잘 하고 있으니까 안해야지 하고 그만뒀다"고 회상했다. 크면서 갈등이 없었냐고 묻자 김수연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아무것도 몰랐다. 항상 아이랑 살 부비고 살았는데 친구 어머니가 이야기 해서 알게 됐다. 아이한테 상처가 됐다. 지금도 그게 가엾다. 며칠 전에 와서 엄마 한번 안아봐도 돼 그러더라. 걔가 51살이다. 볼에 뽀뽀하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엄마 한번 안아볼게 했었다"고 전했다.

삼남매를 키운 김수연은 "첫째 아들이 이것저것 사와서 챙긴다. 자기도 어렸을 때라 많이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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