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우승 주역’ KT 하키단 배소라 “눈빛만 봐도 아는 동료들 덕분”

입력 2021-09-12 18: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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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키단 골키퍼 배소라(왼쪽 두 번째)가 동료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스포츠

KT 하키단이 12일 대구 안심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여자 일반부에서 경북체육회를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4월 전국춘계남여하키대회, 제40회 협회장기 전국남여하키대회에 이어 올해 3관왕을 달성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임계숙 감독은 “하키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이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서정은 “7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모든 팀원들이 열심히 뛰어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승의 숨은 영웅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출전을 강행한 골키퍼 배소라(30)다. 그는 온 몸을 던져 경북체육회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배소라는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여름도 어느덧 지나가고, 길고 길었던 kt에서의 8년도 끝을 맺는 순간이 찾아왔다.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던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임계숙 감독님,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이끌어주신 김성은 코치님, 말없이 어깨를 다독여 주던 최은영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눈빛만 봐도 서로 아는 고마운 동료들 덕분에 마지막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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