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뚝 소리’ 십자인대 파열,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입력 2021-09-16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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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십자인대는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무릎 관절 중앙에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서로 가로지른 형태로 이뤄져 비교적 튼튼하고 강한 조직이다.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절대 손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빠른 속도로 뛰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에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을 때 무릎이 비틀리는 힘으로 인해 파열될 수도 있다.
그중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사용이 많은 스포츠 운동 중에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낮은 후방십자인대 파열은 정강이뼈가 뒤쪽으로 강하게 밀리는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소리가 나면서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동반된다. 파열 직후에는 1~2시간 이내에 무릎에 피가 차고 통증이 심하지만 3~4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서서히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무증상이라고 방치하면 무릎 불안정성이나 반월상연골판 파열, 관절 연골 손상 등 이차 질환을 야기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십자인대는 자연 치유되는 조직이 아니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십자인대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으로 호전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파열인 경우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식하는 십자인대재건술을 통해 무릎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무릎 기능 원활한 회복을 위해 체계적인 재활 치료 및 꾸준한 관리를 시행하게 된다. 아울러 대퇴사두근, 햄스트링과 둔부 등의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재활에 도움이 된다.

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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