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아프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단 진천 파견

입력 2021-09-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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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원이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있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의료지원봉사단을 파견했다. 아프간 어린이를 진료하고 있는 최연조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교수. 사진제공|고려대의료원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10여명 구성
사회공헌사업본부 출범한 후 첫 사회공헌활동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은 국내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대한 의료지원에 나섰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있는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의료지원봉사단을 16일 파견하고 6주간의 의료봉사 활동에 들어갔다. 국내 입국한 390명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80%는 여성 및 18세 미만으로 산부인과, 치과, 소아청소년과의 의료지원이 필요하다. 이중에는 출산이 예정된 임산부 7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봉사단은 이기형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단장으로 홍순철 산부인과 교수, 최연조 치과 교수 등 의료진과 간호사, 치위생사, 의료기사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CT, X-레이, 초음파 검사시설을 갖춘 의료버스도 보내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차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고대의료원의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국제진료센터 화상시스템을 통한 스마트 의료지원도 병행한다. 출산을 앞둔 일부 임산부는 고대병원으로 이송해 출산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봉사는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가 정식출범한 후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첫 사회공헌활동이다. 사회공헌사업본부는 고려대의료원이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고자 의료원장 직속으로 조직을 개편해 출범했다. 앞으로 10월 초 오픈하는 고려대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가 사회공헌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초연결사회에서 이웃 누군가의 아픔은 결국 나의 불행으로 귀결된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다 함께 같이’의 가치를 실현해 인류에 공헌하는 진정한 초일류 의료기관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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