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콜드플레이 ‘컬래버의 힘’

입력 2021-09-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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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과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 사진출처|콜드플레이 SNS

세계 정상 인기그룹·팬덤 파워 막강
‘마이 유니버스’ 90개국 아이튠즈 톱
美 빌보드·英 오피셜 차트 1위 기대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줘….’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으로 또 한번 세계시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함께 맺은 인연을 다채로운 무대에서 우정의 호흡으로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정상 인기그룹의 만남’이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으며 콜드플레이와 컬레버레이션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24일 오후 1시 공개돼 90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1∼3위까지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피지컬 음반(실물 음반)도 예약 판매와 함께 품절돼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제 관심은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의 ‘마이 유니버스’ 순위로 쏠린다. 두 그룹이 압도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데다 콜드플레이가 신곡을 내놓고 영국 차트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만큼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과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차지한 3위가 최고 순위이다.

경쾌한 일렉트로닉 댄스곡인 ‘마이 유니버스’는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부른 도입부와 후렴구 등을 제외하면 방탄소년단의 가창 비중이 더 많아 눈길을 모은다. ‘매일 밤 네게 날아가/꿈이란 것도 잊은 채/나 웃으며 너를 만나/…/나를 밝혀주는 건 너란 사랑으로 수놓아진 별/내 우주의 넌/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걸’ 등 우리말 가사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RM과 슈가, 제이홉 등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곡은 콜드플레이가 10월15일 내놓을 정규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수록곡이다. 크리스마틴이 4월 서울에서 방탄소년단과 작업했다. 그는 최근 미국 NBC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라크슨 쇼’에 출연해 “BTS과 함께하기 위해 한국에 갔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면서 “BTS가 너무나 거대한 존재가 돼 멋지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하면서 재회했다. 이들은 각기 공식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26일 6개국 대륙에서 열린 자선콘서트 무대에서도 ‘함께’ 했다. 국제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개최한 ‘2021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2021 Global Citizen LIVE)’가 한국과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브라질, 호주 등 6개국에서 동시에 열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콜드플레이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2시30분 공연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숭례문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빛나는 한국 전통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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