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60 고지 선점’ 김천 상무, 승격 경쟁자 주춤한 사이 홀로 치고나갔다

입력 2021-09-27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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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상무가 경쟁자들이 주춤한 사이 가장 먼저 승점60 고지에 오르며 다이렉트 승격에 가까워졌다.


김천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정재희의 선제골, 박지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K리그2(2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60(17승9무5패)을 마크한 김천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11경기 무패(8승3무)를 달렸다.


김천은 전반 6분 만에 정재희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했다. 전반 17분 대전의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임은수의 헤더 슛을 김천 골키퍼 구성윤이 잡아내는 듯했지만 공을 놓치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1분 김천의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코너킥 공격에 가담해 승리를 결정짓는 헤더 골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K리그1(1부) 다이렉트 승격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시즌 초반 리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현재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태완 김천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여기에 승격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31라운드에서 주춤했다. 2위 안양(승점54)은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지며 다음달 9일 김천과 맞대결을 이겨도 안양은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다득점에서도 김천(51골)이 안양(41골)을 크게 앞선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다득점에서 (안양에) 앞서서 승점은 2경기 차이지만 사실상 3경기 차이다”라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음을 강조했다.


3위 대전(승점48)과 4위 전남(승점45)도 31라운드에서 승리하지 못해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꿈을 사실상 접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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