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쿠니무라 준 주연 ‘가족의 색깔’ 10월 개봉 확정

입력 2021-09-29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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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쿠니무라 준 주연 ‘가족의 색깔’ 10월 개봉 확정

뜻하지 않은 계기로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의 특별한 동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족의 색깔’이 다가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올가을을 따뜻하게 물들일 힐링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곡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쿠니무라 준과 일본 국민 첫사랑이라 불리는 아리무라 카스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가족의 색깔’이 다가오는 10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가족의 색깔’은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담으며 상처의 치유와 관계의 성장,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되짚는 영화이다.

갈등과 이해를 거쳐 비로소 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세 사람의 특별한 관계를 그린 ‘가족의 색깔’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지며 화제를 모았다. 박가언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사랑하는 이를 상실한 슬픔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야만 상처는 서서히 치유되고 흉터 위에는 새살이 돋아날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서로를 낯설어 하는 세 사람이 독특한 형태의 가족으로 결합하며 진심 어린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섬세한 터치로 표현한다”라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조연출을 거쳐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힐링 가족 드라마 ‘해피 버스데이’ 등의 작품을 통해 차세대 일본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요시다 야스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미드웨이’, ‘킬빌’ 등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나홍진 감독의 ‘곡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쿠니무라 준이 그간의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에서 벗어나 무뚝뚝하지만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세츠오’로 분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또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로 잘 알려진 일본의 국민 첫사랑 아리무라 카스미가 아들 ‘슌야’를 위해 철도 기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싱글맘 ‘아키라’를 연기했다. 영화는 각기 다른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서히 하나의 색깔을 띤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또한, 여전히 디젤 동차로 운행되고 있는 가고시마현 히사츠 오렌지 철도를 배경으로 설정하여 고즈넉한 기차역 풍경과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는 귀여운 1량 열차 등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치유와 성장,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힐링 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가족의 색깔’은 다가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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