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시장은 무한확장중

입력 2021-10-0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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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BTS등 신보 따라 예전 앨범 불티
케이팝 새로접한 해외 팬들 한몫
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등 ‘월드스타’급 아이돌 3세대에 이어 최근 케이(K)팝 4세대가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면서 이들의 최신 앨범(신보)은 물론 과거 내놓았던 앨범(구보)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 케이팝 시장이 여전히 확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 나온다.

최근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가온차트에 따르면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이전에 내놓았던 앨범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신 앨범과 함께 과거 앨범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백워드 스필오버(Backward spillover)’ 현상이다.

가온차트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피지컬(실물) 앨범 판매량 400위권의 구보 판매율 집계에 따르면 구보는 2020년까지 6∼8%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14%까지 늘어났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데뷔 앨범인 ‘2 Cool 4 skool’은 2013년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월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 처음 발매 당시와 비슷한 규모의 월별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방탄소년단의 신규 팬덤이 계속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방탄소년단의 ‘아티스트 라이프’ 사이클이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NCT DREAM, 에이티즈, 엑소,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더보이즈 등도 구보 팬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각 아티스트들에게는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새롭게 케이팝 아티스트를 접하게 된 전 세계 팬들이 해당 아티스트의 구보를 찾아 구매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 세계 케이팝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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