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종영소감 “격려·사랑 넘쳤던 현장” (속아도 꿈결)

입력 2021-10-04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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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류진이 종영 소감을 말했다.

지난 1일 종영된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류진은 착하지만 눈치 없는 백수 주부 금상백 역을 맡아 해맑고 순수한 모습에서 따뜻하고 너른 가슴을 지닌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류진은 소속사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를 끝내는 지금 심정은 서운함뿐이다. 보통 작품이 끝날 때 아쉽기도 하지만 힘든 부분도 크기 때문에 얼른 쉬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드라마는 함께 한 동료 선후배 배우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인지 시원함보단 섭섭함이 너무 커서 조금 더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라며 아쉬움 가득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현장 분위기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여태까지 많은 작품을 하면서 좋은 작품과 좋은 팀들이 많았지만 이런 팀은 처음이었다. 배우들 모두 항상 서로서로 격려와 칭찬과 사랑이 넘쳐나는 현장이었고 그게 드라마에서도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라며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배역에 대해 “상백이 역할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있고 해서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굳이 꼽자면 요즘 장르물이 많이 나와서 장르성이 짙은 작품을 도전하고 싶다. 스릴러든 공포든 최근 화제가 된 ‘오징어게임’처럼 개성이 강한 장르물을 해보고 싶다. 배역은 악역이든 선한 역이든 상관없이 장르물에서 센 역을 해보고 싶다”라고 장르물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드라마가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을 시청자분들도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기존 일일극 스타일이 아니라 약간 호불호가 있었다고 들었다. ‘속아도 꿈결’처럼 가슴에 와닿는 드라마가 있어야 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을 이해하고 끝까지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했고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라며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마무리를 지었다.

앞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남자다운 매력과 강한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류진은 이번 ‘속아도 꿈결’에서 기존에 주로 맡았던 역들과 상반되는 해맑은 백수 주부 금상백 역을 맡아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류진은 극 초반부터 캐릭터와 착붙 싱크로율로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연을 펼쳐 극 속에 완벽히 스며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대책 없어 보이던 겉모습 속에 숨겨진 주위 사람들의 아픔을 감싸는 상백의 따뜻함이 드러나는 변화의 과정을 류진은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속아도 꿈결’은 1일 방송을 끝으로 120부작의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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