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 증상과 치료 방법은?

입력 2021-10-05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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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서 등산이나 골프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건강에 무리가 갈수 있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특히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장 운동 범위가 큰 부위로 쉽게 부상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어깨를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을 즐겨하거나 반복된 동작을 무리하게 하는 직업군에게 호발하는 어깨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둘러싼 4개의 힘줄로 어깨관절의 회전 운동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거나 외상의 누적, 뼈와 힘줄의 충돌 현상 등으로 손상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나 팔을 위로 뻗었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다가 완전히 올리면 괜찮아지는 게 특징이다.


문제는 손상된 회전근개를 적기에 치료하지 않고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면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범위가 커져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손상이 커지면 극심한 통증으로 어깨를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이루는 등 일상생활에 있어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열이 작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을 우선 시행해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차도가 없거나 파열의 크기가 크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중 ‘관절경하 회전근개 봉합술’은 수술은 어깨 부위에 최소 절개 후 초소형 내시경, 특수 기구를 삽입해 파열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병변 부위에 본인의 힘줄을 당겨와 봉합하는 방식으로, MRI 검사로 발견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확인 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치료다.


무엇보다 치료에 앞서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회전근개를 강화하는 어깨 내회전, 외회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주고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운동 전후 어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평상시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와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SNU서울병원 김대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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