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행 희망 NC 이동욱 감독 “결국 나성범~알테어~양의지가 해줘야”

입력 2021-10-07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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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동욱 감독. 스포츠동아DB

“결국 ‘코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주축 야수들 중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와중에도 포스트시즌(PS) 진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5위와 격차가 크지 않은 터라 매 경기가 승부처다. NC 이동욱 감독은 “상대(경쟁)팀의 승패보다는 우리 팀이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순위표도 최근에는 자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잔여경기에서 중심타자들의 분전을 바랐다. 그는 “나성범, 앙의지, 애런 알테어 등 중심타선을 이루는 선수들이 잘 치면서 해결을 해줘야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편해진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부족하다는 의미의 얘기는 아니다. 경험과 기량이 출중한 중심타자들이 고비에서 더 활약해주면 다른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경기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NC 나성범, 알테어, 양의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가 10월 들어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만 이 감독의 바람대로 중심타선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NC가 10월 첫 승을 신고한 6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양의지가 결승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했다. 8, 9월 다소 주춤했던 알테어는 이달 들어 되살아나고 있다. 6일까지 10월 5경기에서 타율 0.389, 3홈런, 8타점이다. 나성범은 힘들었던 9월 NC가 중위권에서 최대한 버티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NC다. 올해 역시 PS 진출은 물론 2연패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부상 등 돌발변수로 인해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팀에 큰 영광을 안긴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가 이 감독의 기대대로 막판 분전으로 NC의 PS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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