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본선 대진 완성…1인자 신진서, 출발이 좋다

입력 2021-10-12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진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본선32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한국 1인자 신진서의 상대는 중국의 셰얼하오다.

7일 성동구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진행된 조 추첨식 결과에 따르면 본선 16개 경기(32강전)는 한중전 11경기, 한일전 3경기, 한국과 대만 1경기로 확정됐다. 남은 1경기는 중일전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을 내줬다. 역대 최다 우승기록은 아직 한국(12회)이 갖고 있지만 중국(11회)이 무섭게 추격 중이다. 한국의 우승은 2014년 김지석이 마지막이었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최대치에 오른 만큼 1인자 신진서에 대한 바둑팬들의 기대가 크다. 신진서는 지난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중국 커제에게 0-2로 완패한 아픔이 있다.

이번 32강전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셰얼하오와 맞붙는다. 일단 기세가 좋다. 신진서는 셰얼하오에게 통산전적에서 6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셰얼하오는 22기 LG배에서 우승(2018)한 세계 챔피언 출신이지만 신진서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게다가 신진서는 9월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우승 등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11연승의 무패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랭킹 2위 박정환도 기분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32강 상대 리웨이칭은 그동안 5차례 만나 4승 1패로 우세다. 박정환은 삼성화재배에서 결승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금까지는 4강 진출 3회가 최고 성적이다. 랭킹 3위 변상일의 상대도 중국기사다. 미위팅과 16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역대 우승자들도 ‘진격’을 준비 중이다. 김지석(2014년), 원성진(2011년), 이창호(1997¤1999년)는 각각 중국의 커제, 양딩신, 자오천위와 격돌한다. 메이저 세계대회 본선에 첫 출전하는 홍일점 조승아는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를 만났다.

전기 대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20일 32강전을 시작으로 28일 4강전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이어 11월 1¤3일 결승3번기로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