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질주’ 덴마크, 독일 이어 2번째로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확정

입력 2021-10-13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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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IFA SNS

덴마크가 8연승을 달리며 2022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덴마크는 13일(한국시간)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F조 8차전 홈경기에서 요아킴 멜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승점 24로 잔여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월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12일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 J조 독일에 이어 2번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8분 멜레가 오스트리아의 골문을 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니가 페널티지역까지 공을 몰고 간 뒤 내줬고, 멜레가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았다.
덴마크는 스코틀랜드, 이스라엘, 오스트리아, 페로 제도, 몰도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다른 조의 강호들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8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실점 없이 27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1986년 멕시코대회 참가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덴마크는 이로써 통산 6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1998년 프랑스대회의 8강이지만, 카타르대회에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만하다. 특출한 스타플레이어는 적지만 조직적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최근 메이저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 16강에 이어 올해 열린 유로2020에선 4강까지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같은 날 열린 유럽 예선 A조 경기에서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의 5-0 대승에 앞장섰다. 6경기 무패(5승1무)를 달린 포르투갈은 조 1위 세르비아(승점 17·5승2무)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위(승점 16)를 유지했다. 양 팀은 다음달 15일 월드컵 본선 직행을 높고 맞붙는다.


월드컵 출전권 13장이 배정된 유럽 예선에선 10개조의 1위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본선행을 위한 피 말리는 외나무다리 대결에 나서야 한다. 각조 2위 10팀, 그 외 팀들 중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성적 상위 2팀이 토너먼트를 벌여 나머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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