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측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충당금은 향후 발생 가능한 비용을 회사가 합리적으로 추정해 설정하는 것이므로 회사별로 설정액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며 “최근 LG와 GM 간 합의에 따라 LG는 구형 전수교체, 신형 선별교체 기준으로 1조4000억 원의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GM의 경우 리콜 합의에 따라 충당금 부담의무가 해소돼 합의 전 설정한 충당금(구형과 신형 모두 전수교체를 전제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을 환입한 것이다”며 “1조4000억 원은 GM과의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시점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들을 가정해 합리적으로 추정해 산정한 것이다. 충당금 추가 설정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에 충당금 2346억 원을 반영한 데 이어, 3분기에 4800억 원을 추가로 설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2분기에 리콜 충당금을 910억 원 반영했고, 3분기에 추가로 6200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