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회복세+강로한 스위치 도전…롯데 2군, 교육리그 첫 경기 승 [SD 퓨처스]

입력 2021-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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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 팀이 교육리그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다.

롯데 2군은 13일 경산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팀과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양 팀은 당초 전날(12일) 교육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취소된 바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를 13년만의 최고성적으로 마친 롯데는 교육리그에서 1군 선수단 수급 역할은 물론 여러 변화를 실험할 예정이다.

선발투수 김진욱은 2이닝 4삼진 무실점으로 밸런스 회복세를 알렸다. 뒤이어 등판한 송재영도 2이닝 3삼진 무실점. 박명현(1이닝 2실점 1자책)~정성종(1이닝 2삼진 무실점)~정우준(1이닝 2삼진 무실점)~김동규(2이닝 2실점) 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진욱은 포심 패스트볼 최고 145㎞, 평균 144㎞를 찍었다.

타석에서는 최근 스위치히터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강로한이 2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우타석에서만 3안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김주현과 최종은, 이호연도 타점을 신고했다.

롯데 2군은 1회초 이호연의 볼넷과 강로한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김주현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강로한의 안타와 김주현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최종은의 적시타가 터졌다. 5회말 2실점으로 2-2 동점이 됐으나, 8회초 나원탁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8회말 다시 2실점한 롯데는 9회초 이호연의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 강로한. 스포츠동아DB


박현우 롯데 스카우트·육성 총괄은 “1군이 14경기를 남겨둔 시점에 교육리그를 시작했다. 선수 콜업의 다양한 변수를 생각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시키고, 정규시즌 때 확인한 보완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션을 줄 계획이다. 선수들이 이를 수행하며 하나씩 얻어가는 교육리그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미션 수행에서 성과를 보이는 선수는 경기 후 개별 시상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날은 투수 송재영과 야수 김주현이 선정됐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최근 스위치히터로 변경한 강로한이 우타로만 타석을 소화해 3안타를 때렸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이었다. 3안타 모두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혔다. 아직 판단은 이른 시점이지만, 이 변신이 선수 본인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주현이 팀 미션 수행에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올 시즌 정식경기의 타격감을 교육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진욱이 안정적으로 던졌다. 최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날 등판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잡혀가는 모습이었다”고 밝혔으며, “송재영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카운트를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몸쪽 속구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부분이 크게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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