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 ‘소반문화’ 소개 위한 행사 10월 진행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프랑스 파리 15구 및 한식홍보 비영리단체 AMA(Association Mes Amis)와 협력해 전통 한식문화를 알리기 위한 한식도시락 캠페인 ‘소반’을 진행한다.이번 캠페인은 글로벌 MZ세대를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주목할 만한 한식문화 고유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 행사이다. 비빔밥, 불고기 등 단일 메뉴 위주의 단편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한식문화가 밥과 찬을 한 상에 차려낸 소반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를 시작으로 파리 15구청 광장, 국제 기숙사촌 등 미식의 도시 파리 곳곳에서 10월에 4회의 행사를 진행한다. 현지 외국인들에게 소반문화가 담긴 한식도시락 패키지를 배포하고 소반 위에 밥과 반찬이 동시에 올라오는 ‘반상 차림’을 체험도 실시한다.
한식도시락 패키지는 한식전문가 정혜경 교수, 이승미 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메뉴를 선정해 회차별 캠페인에 맞춰 개발했다. 모든 도시락은 재활용이 가능한 보자기로 포장해 한국의 소반문화를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리플렛도 함께 제공된다.
공진원 관계자는 ”기존 한식 관련 사업이 음식 자체에 집중되었다면 공진원은 한국 특유의 문화적 관점에서 한식을 소개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진원은 창의적인 공예문화, 디자인문화, 전통생활문화의 확산과 진흥을 통해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이번 국외 행사 기간 동안 한식도시락 캠페인 운영 외에 파리장식미술관, 루브르박물관, 유네스코 관계자 등을 만나 공예와 한지 등 협력 전시에 대한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